해외 육아 연구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대비가 발견된다. 북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조부모가 손주 양육에 참여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도, 부모와 조부모 사이의 양육 갈등을 별도의 사회적 문제로 다루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

맞벌이 가정의 영유아가 하루 중 부모와 마주하는 시간은 기상 직후와 퇴근 이후를 합쳐도 몇 시간 남짓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해외 육아 연구 현장에서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의 총량보다 시간의 질, 특히 신체 접촉과 정서적 반응성이 애착 형성에 더 결정적이라는 관점이…